감시자
만화 1페이지. 감시자의 집사가 루리엔에게 일정을 알린다. 나갈 준비를 하는 루리엔의 모습을, 특히 너덜너덜하게 헤진 소매를 집사가 유심히 본다.
만화 2페이지. 집사와 루리엔이 대화를 한다.
만화 3페이지. 창백한 왕과 눈물의 도시 귀족들의 이미지. 이후 루리엔과 집사가 이야기하는 컷.
만화 4페이지. 창문을 등지고 역광을 받은 루리엔이 쎄한 분위기 속에서 집사에게 말한다.

대본

1.
감시자의 집사: 두 시에 궁전에서 회의가 있으세요, 주인님.
루리엔: 알겠습니다. 슬슬 나갈 채비를 해야겠군요.

2.
감시자의 집사: 주제넘는 말이지만 궁전에 갈 때는 그것보다 격식을 차린 복장을 입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보다 화려한 망토나 아니면 브로치라도.
루리엔: 왜 그리 해야 합니까?
감시자의 집사: 예?
루리엔: 그런 복장이 무슨 효과를 가지냔 말입니다.

3.
감시자의 집사: 음, 우선 폐하께는 그만큼 예의를 차렸다는 걸 보일 수 있겠죠. 다른 이들에게는 주인님의 신분과 지위를 보여주고요.
루리엔: 바로 그겁니다. 그건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에게는 불필요하죠.

4.
루리엔: 잊지 마십시오.
루리엔: 저는 감시를 하는 자이지, 감시를 받는 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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