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루리 향수
![루리엔 인형이 책상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있다. 옆에 각각 하늘색과 초록색인 향수가 두 병 있다.](/art/2024/3/20240310perfume.jpg)
루리엔 인형 갓 만들었을 때 바니쉬 냄새가 나서 좋았는데 냄새가 빠지면 심심할 것 같아서 향수를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같이 갈 친구를 꼬셨는데 친구가 자기는 두 병 만들고 싶다 해서 나도 모노루리로 두 병 만들기로 했다.
그러면 모노몬 향수는 어디다 쓰냐...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루리엔 인형에다가 모노몬 향수 뿌리면 루리엔한테서 모노몬 향 나는 거네? 오... 제법... 오..."
예.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향수는 만족스럽게 만들었고. 기념으로 모노몬 향 나는 루리엔 만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면 모노몬 향수는 어디다 쓰냐...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루리엔 인형에다가 모노몬 향수 뿌리면 루리엔한테서 모노몬 향 나는 거네? 오... 제법... 오..."
예.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향수는 만족스럽게 만들었고. 기념으로 모노몬 향 나는 루리엔 만화를 그렸습니다.
![만화 1페이지. 루리엔이 돌아오자 감시자의 집사가 그를 반긴다. 루리엔이 그에게 들고 있던 석판을 몇 개 건네주고 둘은 책상에 석판과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한다.](/art/2024/3/20240310comic1.png)
![만화 2페이지. 집사가 호수를 떠올리며 말한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자료를 정리하던 루리엔은 문득 들고 있던 기록보관소 자료의 냄새를 맡아본다. 뒤에 이어지는 집사의 말에 루리엔의 안색이 안 좋아진다.](/art/2024/3/20240310comic2.png)
![만화 3페이지. 집사가 말을 마치지만 루리엔은 반응이 없다. 집사가 그를 돌아보자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굳어있는 루리엔의 모습이 보인다.](/art/2024/3/20240310comic3.png)
대본
1.
감시자의 집사: 벌써 궁전에서 돌아오셨어요? 짐은 제게 주세요.
루리엔: 감사합니다.
감시자의 집사: 음...?
루리엔: 무슨 일입니까?
감시자의 집사: 아니요, 별 건 아니고... 주인님께서 물 냄새가 나서요.
루리엔: 비 냄새겠지요
감시자의 집사: 아니요, 저도 비 냄새 정도는 구분할 줄 압니다. 이건 비 냄새는 아니에요.
2.
감시자의 집사: 비보다는... 연못이나 호수에 가까운 냄새에요. 물비린내와 풀향이 좀 섞인.
루리엔: (아. 설마...)
감시자의 집사: 그러고 보니 스승 모노몬이 다녀가셨을 때 이런 냄새가 났던 것 같기도 하네요.
루리엔: (확인 사살 참 감사하군요.)
3.
감시자의 집사: 뭐, 말했다시피 별 일은 아니니까요.
루리엔: ...
감시자의 집사: 주인님? 왜 그러세요?
루리엔: (의식하고 나니 매우 신경쓰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음.)
+)
![모노몬과 루리엔이 함께 루리엔이 들고 있는 석판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모노몬의 촉수가 루리엔의 어깨와 팔에 걸쳐있고 루리엔의 다리 쪽에도 엉켜있다.](/art/2024/3/20240310comic4.png)
대본
1.
루리엔: (떨어져달라고 하면 떨어져주겠지만)
루리엔: (대신 갖은 질문이 따라붙겠지)
루리엔: (아, 정말이지 골치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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